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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를 생각한다

장유출장소장 김차영

기사입력 2025-03-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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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출장소장 김차영

장유는 오랜 역사의 향기가 깃들어 있는 아름다운 고장이다.(중략) 장유산(지금의 태정산) 부근에 마을이 형성되자 장유촌(長遊村)‘이라는 지명이 생겼고 이곳에 절을 세우고 절 이름을 장유사(長遊寺)‘라 하였다.(중략)1885(고종 22)장유면(長有面)’으로 명칭이 바뀌었다.여기까지의 글들은 장유 1,2,3동 누리집 일반현황에 글자한자 틀리지 않고 똑같이 올라와 있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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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분리당시인 201371일 시점의 소개글이니 1,2,3동은 옛 장유면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할 것이며 장유라는 지명은 장유(長遊)화상이 세웠다는 장유사(長遊寺)에서 유래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으므로 17만 인구의 장유1,2,3동은 역사문화적 뿌리가 같고 장유(長遊)‘라고 하는 커다란 콘텐츠를 공유하는 동일한 DNA를 지니고 있음이 분명해 보인다. 이렇게 같은 DNA를 지닌 장유 1,2,3동은 분리이후 지속적인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각종 사회기반시설들도 꾸준히 늘어났다. 학교는 31개로 늘어났고, 장유출장소(2005), 서부소방서(2015), 서부경찰서 (2008), 서부보건소(2010), 서부문화센터(2018) 신설과 운동장, 자원순환시설, 테니스장, 스포츠센터, 롯데아울렛, 호텔에 이르기까지 많은 생활 SOC의 확장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의 시대에 올해만 해도 약5,000세대 15,000명의 인구가 유입될 예정인 장유신도시는 다른 도시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장유만의 특별함이랄까 내세울 것이랄까 무언가 좀 부족한 느낌이 있다. 인근 부산등지에서는 우스갯 소리로 김해에 가서 아파트쇼핑을 한다느니, 김해의 특산물은 아파트라느니 뼈있는 농담들을 건넨다는데... 이런 말들에서 김해, 특히 장유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해답이 있지 않을까 싶다.


인구 17만의 거대도시 장유는 지역적인 공동체로서의 유대감을 더 공고히 가지고자 한다면 공통의 DNA로 가지고 있는 장유(長遊)’라는 콘텐츠를 장유인들 스스로 발굴, 연구하고 이를 공유, 확산시키는 활동들을 어떻게 할 것 인지에 대한 많은 고민들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장유발전협의회에서는 매년 장유의 날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1919년도 무계장터 만세운동을 기념하며 올해로 24회째 개최되고 있으니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그 3·1운동 기념일이 왜 장유의 날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다소의 의문이 있다. ‘무계장터 만세운동 기념일로써 그분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도록 하고 장유의 날은 장유 전체의 정체성을 분명히 보여줄 수 있는 그 무엇으로 채워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조심스런 제안을 해본다.


또한 그 무엇에는 長有가 아닌 長遊를 활용한 콘텐츠, 예를 들어 장유의 지명연구 학술대회’, ‘장유화상 추모제’, ‘가야역사(長遊화상) 발자취 걷기 대회’, ‘장유 시낭송대회등 여러 고민들이 담긴 長遊의 무엇을 만들어내야 할 것으로 본다.


장유(長有)라는 지명이 원래는 長遊화상의 長遊에서 유래된 지명으로 계속 長遊로 불리어 오다가 고종 25(1885)長有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長遊의 오기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도대체 장유는 長有일까? 長遊일까? 궁금하기도 하다.


 

존경하는 민족지도자 김구 선생은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우리의 부력이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가 강력이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라고 역설 하였다.


지금 장유라는 도시에는 높은 문화력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도시개발로 인한 풍족한 물질문명 속에서 문화와 예술은 삶을 풍족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문화력이 높은 도시란 많은 시민들의 공감으로 가능하고, 정답도 없는 아주 어려운 분야이다. 하지만 김해시는 그 어려운 일을 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김해시에는 많은 문화예술 단체들이 있다. 장르를 막론하고 200여 개 단체들이 전시와 공연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장유에 소개한 단체들의 움직임은 크게 드러나 보이지 않는다. ‘장유문화력을 입히려면 이러한 문화단체들의 노력이 절실해 보인다. 이미 기반은 갖춰져 있다.


무계동에는 김해시의 도시재생사업과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져 운영중에 있는 웰컴레지던시, 아트팩토리, 장유도가 등 활동할 수 있는 작은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고, 서부문화센터를 비롯한 1,2,3동 행정복지센터에도 많은 강좌와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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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전 새로 지은 장유 다누림센터와 어린이 영어 도서관에서도 좋은 강좌들이 새로이 만들어지고 있다. 또한, 영남 기호학파 巨儒이신 화재 이우섭 선생의 월봉서원에서도 풍성한 프로그램들도 있고 남명아트홀, 장유도서관, 기적의 도서관 같은 작지만 알찬 문화공간들도 있어 이미 문화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기반으로 언젠가 문화적인 장유인들에 의해 장유학(長遊學)을 연구하는 날이 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문화와 예술로 이름 높은 장유!길게() 놀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유무형의 인프라가 가득한()장유! 長有長遊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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