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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31 23:55 수정 2026-03-31 23:56
경상남도가 김해 장유 지역을 문화·복지·교통 인프라를 갖춘 동남권 핵심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경남도는 31일 김해 장유도서관에서 ‘김해 장유 시민과의 대화’를 열고 지역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한편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홍태용 김해시장, 도·시의원, 지역 주민 등 270여 명이 참석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장유는 급격한 인구 증가와 도시 성장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라며 “주거지역 확장에 비해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자 다시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젊은 인구가 많은 장유는 문화와 생활 기반이 중요한 도시”라며 인프라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는 장유를 동남권 물류·유통과 문화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했다. 신문동 일원에는 콘텐츠산업타운을 조성해 문화·콘텐츠 산업 거점으로 키우고, 가덕신공항과 진해신항 확대에 대비해 화목지구 일대에 전시·컨벤션 시설과 호텔, 쇼핑시설 등을 포함한 복합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장유를 경남·부산·울산을 잇는 핵심 거점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어진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소아 의료, 교통망, 교육 인프라 등 생활 밀착형 현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한 주민은 장유 지역에 ‘달빛어린이병원’이 없어 야간·휴일 진료에 어려움이 있다며 추가 지정과 지원을 건의했고, 박 지사는 “소아 필수의료 인력 확보가 쉽지 않지만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하겠다”며 “추가 지정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창원 연결 도로인 비음산 터널 사업이 주요 이슈로 제기됐다. 경남도는 민간사업자 철수로 지연된 해당 사업을 국가도로망 계획에 반영해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 지사는 “밀양~진영 고속도로와 연계해 신항만까지 연결되는 노선을 국가계획에 포함시키고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분야에서는 특성화 학교 부족 문제가 거론됐다. 학부모들은 예술고 등 특목고 부재로 인한 지역 인재 유출을 우려하며 교육 인프라 확충을 요청했고, 박 지사는 “청년 유출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교육”이라며 “김해시가 적극 추진할 경우 도와 교육청이 함께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화물차 밤샘 주차 문제, 차고지 조성, 장유터미널 개장 등 다양한 지역 현안에 대한 건의가 이어졌으며, 도는 이번 행사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단기 과제는 신속히 개선하고 장기 과제는 도정과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시군을 순회하며 도민과의 직접 소통을 이어가고, 지역별 맞춤형 정책을 통해 생활 밀착형 행정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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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원기자(jsinm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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