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FC2008이 천안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가운데, 구단을 대표해 K리그 퀸컵에 도전하는 위민김해FC도 첫 친선경기를 치르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김해FC2008은 지난 10일 오후 7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17라운드 천안시티FC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김해는 전반 9분 터진 베카의 헤더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천안을 제압했다. 이로써 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기록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김해는 베카를 중심으로 이승재와 이강욱이 공격진에 섰고, 이번 이적시장에서 새롭게 영입한 홍욱현, 최원철, 곽성욱을 모두 선발 라인업에 포함했다.
이른 시간 균형이 깨졌다. 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강욱의 정교한 크로스를 베카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하며 천안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욱은 이 도움으로 프로 데뷔 후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후 천안은 전반 15분 만에 교체카드를 꺼내 들며 전술 변화를 시도했고, 김해를 강하게 압박했다.
하지만 김해 골문에는 최필수가 버티고 있었다. 최필수는 전반 28분 라마스의 날카로운 슈팅을 막아냈고, 31분 툰가라의 시저스킥과 33분 이상준의 강력한 정면 슈팅까지 차례로 막아내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전반전 슈팅 수에서 1대 10으로 밀리는 흐름 속에서도 김해는 최필수의 선방과 수비진의 집중력을 앞세워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천안의 공세는 계속됐다. 천안은 4명의 선수를 연이어 교체하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김해는 후반 13분 이강욱을 대신해 성호영을 투입했고, 후반 18분 이유찬의 부상으로 이준규를 투입하며 수비 안정에 나섰다.
라인을 내린 김해는 천안의 공격을 통제하면서도 역습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42분에는 이래준, 베카, 이준규를 거쳐 마이사 폴의 위협적인 헤더 슛까지 이어지는 연계 플레이도 선보였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천안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김해는 수비진의 육탄 방어와 전방 압박으로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종료 후 최명성 수석코치는 “서 있기도 힘들 정도로 습하고 더운 날씨에 양팀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무엇보다 원정에서 다시 한번 승리한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중원에서 패스를 여러 차례 성공시키면 뒷공간이 열릴 것이라 믿었고,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잘 해줬다”며 “이른 시간에 골을 넣어서 남은 시간을 어떻게 하나 걱정도 있었지만,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버텨준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해는 오는 15일 창원FC와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편 김해FC를 대표해 K리그 퀸컵에 도전하는 위민김해FC도 실전 준비에 나섰다.
위민김해FC는 지난 11일 오후 3시 김해시민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지역 여성 축구 동호회인 김해여성축구회와 친선경기를 가졌다.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던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위민김해 선수들은 김해FC 프로팀과 동일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했다.
상대 팀인 김해여성축구회는 선수 출신 팀원이 다수 포진한 팀으로, 위민김해FC에 쉽지 않은 상대였다.
위민김해FC는 손한휘 감독의 전술 지시 아래 호흡을 맞추며 K리그 퀸컵을 향한 첫 예행연습을 치렀다.
경기를 참관한 양승범 김해FC 사무국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멋진 경기를 펼친 양 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 훈련과 경기를 거듭하며 실력을 쌓아 퀸컵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힘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 차원에서도 위민김해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손한휘 위민김해FC 감독은 “팀 결성 후 치른 첫 번째 경기였던 만큼 아직 호흡이나 팀워크 면에서 보완할 점이 있지만,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와 실행력이 좋아 점차 경기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민김해FC는 매주 목요일 저녁 훈련을 이어가며 K리그 퀸컵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 달 16일에는 부산에서 활동 중인 여성 풋살팀과 두 번째 친선경기를 추진하며 실전 감각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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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김해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