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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여름철 폭염·풍수해, 작은 실천이 소중한 생명을 지킵니다

기사입력 2026-07-2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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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은 높은 기온과 집중호우, 태풍 등 각종 자연재난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이다.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폭염의 강도와 지속 기간이 길어지고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여름철 재난은 예측이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평소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대비한다면 충분히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먼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날에는 한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가져야 하며, 술이나 카페인이 많은 음료는 오히려 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폭염에 더욱 취약하므로 가족과 이웃이 안부를 자주 확인하는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둘째, 집중호우 발생 시에는 침수 위험지역 출입을 삼가야 한다. 하천변 산책로, 지하차도, 지하주차장, 저지대 도로 등은 짧은 시간에도 급격히 침수될 수 있다. 낮은 수심이라도 차량은 쉽게 떠내려갈 수 있으며, 보행자 역시 강한 물살에 휩쓸릴 위험이 매우 크다. 침수된 도로나 하천을 무리하게 통과하기보다는 안전한 장소로 즉시 대피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행동이다.

 

셋째, 태풍이 접근하기 전에는 시설물 안전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 강풍에 날아갈 수 있는 화분, 간판, 천막, 야외 적치물 등을 미리 고정하거나 실내로 옮기고 배수구와 우수관을 점검하여 빗물이 원활하게 배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기상특보와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하여 기상정보에 관심을 갖는 습관도 중요하다.

 

넷째, 차량 운전자들은 침수도로 진입을 절대 피해야 한다. 도로에 물이 고여 있으면 깊이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고, 차량이 침수될 경우 시동이 꺼져 탈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 만약 차량이 침수되기 시작하면 즉시 차량을 버리고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하며, 침수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신속히 탈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섯째, 소방과 관계기관은 여름철 재난에 대비하여 수방장비 점검, 배수지원, 침수지역 순찰, 인명구조훈련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관계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시민 개개인의 안전의식과 예방 실천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폭염과 풍수해는 막을 수 없는 자연현상이지만, 철저한 예방과 대비를 통해 그 피해는 충분히 줄일 수 있다. 평소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위험 상황에서는 신속하게 대피하는 작은 실천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재난은 막을 수 없지만 피해는 줄일 수 있다. 시민 여러분의 작은 실천이 안전한 여름을 만드는 가장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

 

김해동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문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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