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와 터미널관계자들은 4일 오후2시 간담회를 열어 서로 그간의 추진 과정들을 열거하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추석 전 개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그동안 일부에서 제기된 '터미널 규모 부족'과 '이중구조 운영 불가피'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른 해석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장유여객터미널은 지금보다 버스 운행 횟수가 많았던 코로나 이전 이미 김해시의 건축 및 관련 행정절차 승인을 받아 조성됐다. 특히 터미널 시설 규모와 차량 동선, 승강장 운영 등에 대해서는 교통영향평가를 거쳐 적정성을 인정받은 만큼, 이제 와서 터미널 규모를 문제 삼는 것은 행정의 신뢰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시행사는 "김해시가 승인한 설계와 교통영향평가를 근거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며, "승인 당시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놓고 개통을 앞둔 시점에서 시설 규모를 이유로 정상 운영이 어렵다고 주장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고, 지난 7월 8일 전세버스 3대가 와서 시뮬레이션 해봤을 때 진출입 시 1분 30초가 걸리지 않았다. 15분 배차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부에서 제기된 매표수수료 갈등 역시 실제와 다르다는 설명이다. 시행사는 "터미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수수료 조정 등 다양한 협의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으며, 현재 언론에서 언급되는 것처럼 운수업체와 수수료 문제가 공식적인 쟁점으로 협의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터미널과 기존 정류소를 함께 운영하는 '이중구조' 방안이다. 터미널은 모든 노선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 편의를 위해 건립된 공공시설이다. 장거리 노선은 터미널에서, 단거리 노선은 기존 정류소에서 운영하는 방식은 터미널 건립 취지와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시민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계속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장유권시민들은 수년간 정상적인 여객터미널 운영을 기다려 왔다. 그럼에도 일부 노선만 터미널을 이용하는 '반쪽 운영'이 현실화된다면 시민들의 이동 편의는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기존 정류소와 터미널을 오가야 하는 불편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시행사는 "장유여객터미널은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만큼 정상적인 터미널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며 "이미 행정절차를 모두 거쳐 승인된 시설인 만큼, 개통 이후에도 모든 노선이 이용하는 정상적인 터미널 운영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