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가 전통 도자문화를 매개로 지역 도예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보육원 아동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김해문화관광재단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는 지역 도예가의 창작·연구 활동을 돕기 위한 ‘2026년 장작가마 소성 행사’를 추진하고, 김해지역 보육원 아동을 대상으로 한 ‘미래를 꿈꾸는 도자기 체험’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 지역 도예가 6명에 전통 장작가마 무료 개방
장작가마 소성은 가마 속 불과 재의 작용으로 도자기에 깊은 색감과 자연스러운 요변을 만들어내는 전통 소성 방식이다.
하지만 높은 비용과 별도의 공간이 필요해 개인 도예가가 쉽게 활용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센터는 보유한 장작가마 시설을 지역 도예가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는 실제 장작가마를 운영하는 김해시 최고 명장이 참여해 현장 기술을 지원한다.
김해도예협회와 김해도자소공인특화지원센터도 함께해 도예인들이 공동 작업을 하며 기술을 나누고 지역 내 교류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집 인원은 지역 도예가 6명이며, 참가자는 작품의 유약 조건에 따라 1번 칸의 무유·투명유 3명과 2번 칸의 진사유 3명으로 나눠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며 식사와 간단한 다과만 참여자가 자율적으로 준비하면 된다.
선정된 참가자들은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작품 시유와 가마 적재 작업을 진행한 뒤 19일 본 소성에 참여한다.
특히 19일 오후 7시부터는 ‘소원장작 전통가마 불때기 행사’를 열어 전통가마에 직접 불을 지피며 도예인들의 염원을 담는 시간도 마련한다. 완성된 작품은 가마에서 꺼내는 과정을 거쳐 23일 수령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8월 10일 오전 9시부터 24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 네이버 양식을 통해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 누리집(https://gccc.ghct.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클레이아크김해 창작지원팀(☎055-340-7062)으로 하면 된다.
■ 보육원 아동에게는 ‘도자기와 교감하는 시간’
센터는 지역 도자산업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에는 김해지역 보육원 ‘방주원’ 아동들을 초청해 ‘미래를 꿈꾸는 도자기 체험’ 1차 행사를 진행했다.
아동들은 직접 흙을 만지고 자신만의 도자기를 빚으며 창작활동을 체험했다.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는 체험 교육장을 무료로 제공하고 실습에 필요한 흙과 기자재를 지원했다.
이번 사회공헌 프로젝트에는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를 비롯해 김해도자소공인특화지원센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남지역본부, 창원문성대학교 제과제빵학과, 김해도예협회, 김해분청도자박물관 등 6개 기관이 참여했다.
각 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활용해 지역 도자산업을 알리고 도자 소공인의 지속 가능한 ESG 경영과 지역사회 공헌을 함께 추진한다는 취지다.
이번 체험을 시작으로 아동들이 만든 도자기를 무료로 소성하고 소원장작 전통가마 불때기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8월 중 추가 도자체험과 야외 친교 활동, 식사 행사 등도 순차적으로 진행해 일회성 체험이 아닌 지속적인 교류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태호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장은 “애정과 관심이 필요한 지역의 소외계층 아동들이 흙과 교감하며 미래의 꿈을 키우고 정서적 안정을 얻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6개 유관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 내 상생 협력의 우수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장작가마 소성 지원과 관련해서는 “평소 높은 비용과 공간의 한계로 시도하기 어려웠던 장작가마 소성을 통해 지역 도예가들이 창작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지역 도예인들이 함께 작업하고 소통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문화교류 기반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완성된 도자기 작품 가운데 일부는 향후 유관기관 합동 기부 행사 등에 활용해 지역사회에 나눔의 가치를 확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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