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청년들이 지역의 가능성을 직접 발굴하고, 지역자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경남형 청년마을’ 육성에 나선다.
경상남도는 ‘2026년 경남형 청년마을 조성사업’ 공모 심사 결과 도내 9개 시군 17개 청년단체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남형 청년마을 조성사업은 도내 청년단체가 지역을 탐색하고 프로그램과 공간을 운영하는 등 지속 가능한 지역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단계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지역 활동을 처음 시작하거나 기반을 다지는 단체를 위한 ‘청년주도 기반 조성 초기사업비 지원’과, 이미 지역 활동 경험을 갖고 성장 가능성을 보인 단체를 대상으로 한 ‘우수단체 도약 지원’ 등 2개 유형으로 추진된다.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7일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9개 시군에서 20개 단체가 신청했다.
경남도는 사업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청년 참여도, 지역 연계성,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초기사업비 지원 13개 단체와 우수단체 도약 지원 4개 단체 등 모두 17개 청년단체를 선정했다.
‘청년주도 기반 조성 초기사업비 지원’에는 7개 시군 13개 단체가 선정됐다. 이들 단체에는 지역 탐색과 지역자원 발굴, 지역기반 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한 초기 사업비로 각 500만 원이 지원된다.
주요 사업은 지역자원을 활용한 체류·체험 프로그램 발굴과 운영, 빈집·유휴공간을 활용한 청년 거점공간 조성, 반려동물 청년마을 기반 조성, 지역시장과 골목을 활용한 로컬 콘텐츠 제작, 청년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과 거점 조성 등이다.
통영에서는 ‘섬마을연화’, ‘산양읍 양화마을’, ‘봉수골’ 등 3개 청년마을이 선정됐으며, 밀양에서는 ‘농담스튜디오’, 함안에서는 ‘함께 안아주개’, ‘골짜기 예술마을’, ‘꿈다방’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하동 ‘로컬 계절학기: 하동’, 산청 ‘스튜디오 산청’, 합천 ‘합천호 신성마을’, 진주 ‘레이어드진주’, ‘들락’, ‘진주 골목 사장의 이야기’ 등이 초기사업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우수단체 도약 지원’에는 4개 시군 4개 단체가 선정됐으며, 이들 단체에는 지역 기반 프로그램과 거점공간 운영 등 지속 가능한 활동을 위한 사업비로 각 5,000만 원이 지원된다.
통영에서는 오션브리즈의 ‘통영 청년 세일러스’가 선정됐다. 통영의 섬 자원을 연계한 요트 기반 해양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년들의 해양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밀양에서는 마이바테㈜의 ‘팜프’s’가 선정돼 밀프랩 만들기와 텃밭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함께 밥 먹고, 일하고, 살아가는 식생활 기반 청년마을을 조성한다.
남해에서는 앵강마켓의 ‘앵강다락’이 선정돼 차(茶)를 매개로 한 청년 커뮤니티 거점 조성과 지역 체류·정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해에서는 로컬시너지랩의 ‘시도마을’이 우수단체 도약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시도마을’은 지역탐색과 워케이션, 성과공유 페스티벌 등 청년 주도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과 지역을 연결하고 관계인구를 형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또 민·관·학 협력 기반의 지속 가능한 청년마을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창업과 문화, 관광, 농업, 커뮤니티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주민과 청년이 함께하는 생활인구와 관계인구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유휴공간 활용과 골목상권 연계, 로컬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지역경제와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규 경남도 교육청년국장은 “경남형 청년마을 조성사업은 청년이 지역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라며 “단체들이 지역 특색을 살린 청년마을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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