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FC2008이 ‘K4리그 도움왕’ 출신 베테랑 멀티 플레이어 박요한(31)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한 가운데, 오는 22일 수원FC 원정에서 지난 맞대결 패배 설욕에 나선다.
김해는 중원과 측면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박요한을 영입해 후반기 전술 운용의 폭을 넓혔다. 1994년생인 박요한은 183cm, 78kg의 신체 조건을 갖췄으며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유스 시절 공격수로 활약한 경험을 바탕으로 측면 오버래핑 과정에서 날카로운 크로스와 과감한 슈팅 능력도 갖춘 자원이다.
박요한과 김해의 인연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강원FC 소속이던 그는 김해시청 축구단으로 임대돼 정규리그와 FA컵을 포함한 38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팀의 내셔널리그 준우승을 이끄는 데 힘을 보탰으며, FA컵 16강에서는 원소속팀 강원FC를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평창 유나이티드 FC에서 병역 의무를 수행한 박요한은 지난해 27경기에 출전해 5득점 18도움을 기록하며 K4리그 도움왕에 올랐다. 김해는 측면 수비와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하는 박요한의 합류가 후반기 전술 다변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현준 김해 감독은 박요한의 영입에 대해 “프로 팀에서도 활약한 바 있고, K3·K4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다. 미드필더나 사이드 측면에서 공간 활용을 많이 하는 선수니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요한은 “좋은 기회 준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어렵게 이 무대로 돌아온 만큼 경기장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현재 팀 훈련에 합류해 공식 경기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전력을 보강한 김해의 다음 상대는 리그 4위 수원FC다. 김해는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과 K리그2 2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3월 첫 맞대결에서는 후반 5분 베카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추가시간 10분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김해는 이번 원정에서 당시의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최근 흐름은 안정적이다. 김해는 여름 추가 등록 기간을 거치며 미드필더와 수비 라인의 조직력을 끌어올렸고, 16라운드 기준 경기당 2.2골이던 실점률을 최근 5경기에서는 단 1실점으로 낮췄다.
특유의 점유율 축구도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50% 안팎의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400회 이상의 패스를 시도했고, 패스 성공률도 83% 이상을 기록했다. 직전 경남전에서는 16개의 슈팅 가운데 7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며 공격 전개에서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수원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 12득점을 기록하며 강한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김해는 수원이 강한 압박과 피지컬을 앞세운 팀을 상대로 공중볼과 그라운드 경합에서 약점을 보였다는 점을 공략할 계획이다.
공격에서는 최근 슈팅 감각이 살아난 이강욱과 최전방에서 기회를 만들어내는 우제욱이 선봉에 선다. 이강욱은 직전 경기에서 헤더 동점골을 기록했고, 최근 2경기에서 시도한 5차례 슈팅 가운데 4차례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우제욱도 최근 2경기에서 9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상대 수비진을 압박하고 있다.
중원에서는 매 경기 40회 이상의 패스와 10회의 볼 획득을 기록 중인 곽성욱이 공수 전환을 조율하고, 수비에서는 최근 2경기 연속 팀 내 최다인 10회의 클리어링을 기록한 홍욱현이 후방을 책임질 예정이다. 여기에 새롭게 합류한 박요한까지 가세하면서 김해는 중원과 측면에서 한층 다양한 선택지를 갖게 됐다.
손현준 감독은 수원전을 앞두고 “수원은 강팀이지만, 우리는 계속 발전하고 있고 충분히 싸워볼 만한 힘이 생겼다고 생각한다”며 “비록 원정 경기지만, 우리가 준비한 대로 선수들이 잘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8년 만에 김해로 돌아온 박요한의 합류로 전술적 선택지를 넓힌 김해FC2008이 최근의 수비 안정과 살아난 공격력을 앞세워 수원 원정에서 지난 패배를 되갚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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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김해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