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거제와 통영 등의 신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하고, 이재민 생활 안정을 위한 구호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호우는 남해안권에서 기상관측 이래 전례 없는 강우를 기록하며 도내 곳곳에 큰 피해를 남겼다.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누적 강우량은 거제시 671㎜, 통영시 550㎜, 고성군 396㎜에 달했다. 관측 지점별로는 거제시 하둔에 954㎜의 기록적인 비가 내렸으며, 통영시 통영 지점 776㎜, 고성군 학림 지점에서도 509㎜의 강우량이 관측됐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거제와 통영을 중심으로 인명 피해와 도로 유실, 산사태, 정전 등의 피해도 잇따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사망 1명, 부상 3명 등 모두 4명이며 도로와 상수도 등 기반시설 피해로 주민들의 불편도 이어지고 있다.
경남도는 현재까지 공무원과 군, 경찰, 소방, 자원봉사자 등 7,301명과 굴착기·덤프트럭·살수차 등 장비 1,109대를 피해 현장에 긴급 투입해 도로와 상수도 등 주요 시설의 응급복구에 집중하고 있다.
도로 복구율은 거제 92%, 통영 90% 수준이며 상수도는 거제 97%, 통영 100%까지 복구됐다. 정전 피해의 경우 통영지역은 복구를 완료했으며, 거제지역은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경남도는 19일 거제시와 통영시에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한 재난관리기금 10억 원과 재난특별교부세 20억 원을 긴급 교부했다. 앞으로도 응급복구에 필요한 장비를 신속히 배치하고 중앙합동 피해조사와 복구계획 수립에도 차질이 없도록 대응할 계획이다.
피해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호우로 거제와 통영에서는 총 645세대 1,199명이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274세대 419명은 귀가했다. 나머지 371세대 780명은 임시대피시설 등에 머물고 있다.
경남도는 학교와 복지관, 경로당·마을회관, 민간 숙박시설 등을 활용해 임시대피시설을 마련하고 이재민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대피시설에는 쉘터(텐트)를 설치하고 생필품과 구호품을 지원하는 한편, 거제지역에는 급식차 2대를 투입하고 인근 식당을 이용한 급식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동형 샤워 차량과 목욕비 지원 등 생활밀착형 지원을 제공하고, 재난심리회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갑작스러운 호우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의 안정과 일상 회복을 돕고 있다.
경남도는 이재민들의 조속한 생활 안정을 위해 지난 19일 거제시와 통영시에 재해구호기금 7억 원을 추가 교부하는 등 총 9억8,6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해당 재원은 이재민 구호와 생활 안정 지원에 활용된다.
정부 차원의 지원도 요청했다. 경남도는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지난 18일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특별교부세 30억 원 지원을 건의했다. 현재 행정안전부의 특별재난지역 충족 요건 확인을 위한 사전 조사에 대응하면서 피해 규모와 복구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응급복구에 속도를 내겠다”며 “이재민 구호와 생활안정 지원에도 빈틈이 없도록 피해지역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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