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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기고] 추석 벌초-성묘철, 안전까지 챙겨야 진짜 풍요로운 한가위

기사입력 2026-09-0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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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를 위해 산과 들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가족과 친지가 함께 조상의 묘를 살피며 명절을 준비하는 뜻깊은 시간이지만, 예초기 사고와 벌 쏘임, 뱀 물림, 낙상, 산불 등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벌초 작업 시에는 예초기 사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작업 전 예초기의 칼날과 보호장비를 점검하고, 보호안경과 안면보호구, 장갑, 안전화 등 개인보호장구를 착용해야 한다. 작업 중에는 주변에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록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예초기에 풀이나 이물질이 감겼을 때는 반드시 시동을 끄고 칼날이 멈춘 것을 확인한 뒤 제거해야 한다.

 

둘째, 벌과 뱀 등 야생생물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벌초 전 주변에 벌집이 있는지 확인하고 향이 강한 화장품이나 향수는 피하는 것이 좋다.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뒤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벌침을 조심스럽게 제거하고, 호흡곤란이나 어지럼증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또한 풀숲이나 돌무더기 등 뱀이 있을 수 있는 장소에서는 긴 장화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지팡이 등을 이용해 주변을 확인하면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셋째, 미끄러짐과 넘어짐 사고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슬이나 낙엽으로 산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을 착용하고, 경사가 심하거나 풀이 무성한 곳은 무리해서 이동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음주 후 벌초나 산행은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넷째, 산불 예방에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성묘객이 늘면서 묘지 주변에서 음식물을 조리하거나 불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작은 불씨 하나가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 산림 인접 지역에서는 화기 사용을 자제하고 담배꽁초나 불씨를 함부로 버리지 않아야 한다. 산불이나 연기를 발견하면 즉시 119 또는 관계기관에 신고하고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출발 전 기상정보와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충분한 물과 휴식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갑작스러운 비나 강풍이 예상될 경우 야외활동을 연기하고, 장시간 작업을 할 때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탈수를 예방해야 한다. 특히 고령자나 어린이가 함께 이동하는 경우에는 보호자가 안전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무리한 활동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소방서와 관계기관도 추석 연휴 안전사고와 화재에 대비해 예방활동과 출동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한 명절은 관계기관의 노력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과 실천이 더해질 때 만들어진다.

 

이번 추석에는 예초기 안전수칙과 야생생물 주의, 산불 예방, 충분한 휴식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꼭 지켜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풍요로운 한가위를 보내길 바란다.

 

김해동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문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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