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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7천억 투입해 ‘세계 SMR 생산거점’ 노린다…경남, 2035년 시장 60% 정조준

‘SMR 글로벌 육성전략 2.0’ 발표…기술자립 100%·독자수출 기업 100개 육성, 조선·해양·방산·우주까지 신시장 확장

기사입력 2026-09-10 22:33 수정 2026-09-1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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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약 47천억원을 투입해 오는 2035년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조시장 점유율 60%에 도전한다. 기존 원전 제조산업의 강점을 SMR로 확장하고 연구개발부터 제조·시험·인증, 수출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경남을 세계 최고 수준의 SMR 생산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경남도는 10일 브리핑을 열고 총 46,990억원 규모의 경남 SMR 글로벌 육성전략 2.0’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에는 SMR 특구와 혁신제조, 시험·인증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조선·해양, 방산·우주 등 경남 주력산업과 연계해 새로운 SMR 시장을 창출하는 계획이 담겼다.

 

도는 경남 원자력산업 대도약, 세계 최고 SMR 생산거점을 비전으로 Scale-up 산업육성 Market creation 시장창출 Reach global hub 글로벌 거점완성 등 3대 추진전략 아래 11대 핵심과제와 25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35년까지 글로벌 SMR 제조시장 점유율 60%를 달성하고 SMR 부품·기자재 설계·제조·검사 기술 자립도 100%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독자수출 SMR 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경남 SMR 파운드리 기반의 SMR 1호기 수출도 추진한다.

 

경남도는 도내 원전산업 기반을 SMR 육성의 핵심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경남에는 글로벌 원전 앵커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를 중심으로 243개 원전기업이 집적돼 있으며 원전 제조 매출액과 고숙련 제조인력, 원전기업 수 등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도는 지난해 12‘SMR 글로벌 육성전략 1.0’을 마련하고 SMR 특별법 제정과 국가전략기술 지정, 특화단지 지정,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 규제 완화, 한미 원자력산업 협력 강화, 전문인력 양성 등 7개 과제를 정부에 건의했다.

 

SMR 특별법은 지난 3월 제정·공포돼 9월 시행되며, SMR 국가전략기술은 2026년 정부 세제개편안에 반영돼 내년 2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SMR 특화단지도 2027년 추진을 앞두고 있다. 경남은 전국 3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지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 4SMR 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 공모에 선정됐다.

첫 번째 전략인 ‘Scale-up’은 원자력산업 생태계 고도화와 SMR 상용화에 초점을 맞춘다. 경남도는 202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가 예상되는 SMR 특구 지정을 추진해 연구개발과 제조, 실증 기능을 집적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주도로 SMR 제작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혁신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세계 최초 SMR 전용 공장 구축도 추진되고 있다.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와 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동남권에 분산된 시험·인증 인프라를 연계해 제품 개발 이후 시험·검증부터 최종 인증서 발급까지 한 곳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한다.

 

두 번째 ‘Market creation’ 전략은 SMR을 발전설비에 국한하지 않고 경남의 조선·해양, 방산·우주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경남도는 세계 SMR 시장 확대에 대응하는 동시에 SMR 추진 선박과 핵 추진 잠수함, 핵추진 로켓 등 미래 수요에 대응할 제조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 정책과 연계해 경남의 강점 산업을 새로운 SMR 수요시장으로 넓혀 나간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국제협력도 강화한다. 한미 원자력산업 협력체계를 확대하고 일본과의 산업협력 가능성도 모색한다. 한국의 건설·제조·시공 역량과 미국의 원천기술·인증·금융 역량, 일본의 정밀 소재·부품 제조 기반을 결합해 글로벌 SMR 시장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협력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세 번째 ‘Reach global hub’ 전략은 경남의 원전 제조역량에 연구·인재·인공지능(AI)을 결합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지역 거점대학과 협력해 연구 기능을 보완하고 글로벌 연구인력과 연계해 SMR 원천기술 확보를 지원한다. SMR 제조·운영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해 제조 경쟁력과 공급망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화 경남도 산업국장은 경남은 대한민국 원전 제조산업의 중심으로, 세계 SMR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우수한 제조 기반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SMR 특구 조성과 제조혁신, 시험·인증 기반 확충을 통해 경남의 SMR 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지컬 AI와 데이터센터 등 새로운 전력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조선·해양, 방산·우주 등 경남 주력산업과 연계해 SMR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경남이 세계적인 SMR 생산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련 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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