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트페어에서 해외시장 가능성을 확인한 김해 지역공예가들이 활동 무대를 유럽으로 넓힌다.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가 지역공예가들의 프랑스 파리 아트페어 진출을 처음으로 지원하며 해외 판로 다변화에 나선다.
(재)김해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최석철)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는 오는 10월 중국 징더전 타오시촨 가을 아트페어에 지역공예가 28명의 참가를 지원하고, 11월에는 프랑스 파리 아트페어에 지역공예가 5명의 첫 진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파리 무대는 오는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살롱 오브아트 파리 2026(Salon Ob’Art Paris 2026)’이다. 센터의 지역공예가 해외 진출 지원사업이 중국을 넘어 유럽으로 확장되는 첫 시도다.
참가 작가는 지난 3월 공모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발된 도자 분야 김정태·박기원·표지현, 금속공예 분야 이근규, 나전칠기 분야 허윤정 등 5명이다. 이들은 각자의 재료와 기법을 담은 작품을 현지에 소개하고 유럽 관람객과 컬렉터의 반응을 직접 살필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재)김해문화관광재단의 운용기금을 활용해 추진된다.
이번 유럽 진출의 발판은 중국 타오시촨 아트페어에서 쌓아온 경험과 성과다. 센터는 2024년부터 지역공예가의 타오시촨 아트페어 참가를 지원해 왔다. 참가 작가들의 판매액은 2024년 가을 960만원에서 2025년 봄 약 1,000만원, 같은 해 가을 약 1,300만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2026년 봄에는 경남·부산 공예가 9명이 총 1,665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해외시장에서 지역공예품의 경쟁력을 구체적인 수치로 보여줬다.
해외 현장에서 얻은 경험은 작가들의 후속 도전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타오시촨 아트페어에 참가한 김해 공예가 서미란은 “처음 참여했지만 계속해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도자 작가로서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 다시 해외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센터는 이번 파리 아트페어에서 단기적인 판매 성과뿐만 아니라 현지 소비자들의 작품 선호도와 시장 반응도 살필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유럽시장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향후 진출 국가와 유통 판로를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태호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장은 “중국 타오시촨에서 지역 작가의 작품이 현지 소비자의 구매로 이어지는 성과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파리 진출은 이를 유럽으로 확장하는 첫 도전인 만큼, 지역공예가들이 더 넓은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인하고 지속 가능한 해외 판로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타오시촨 가을 아트페어’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장시성 징더전시 타오시촨 문화창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지역공예가 28명이 국제 수공예 아트마켓에 참가하며 강연과 징더전 투어 등을 함께한다. 관련 문의는 ☎055-340-7053으로 하면 된다.
‘살롱 오브아트 파리 2026’은 프랑스 파리 에스빠스 데 블랑 망또(Espace des Blancs Manteaux)에서 개최된다. 참가 작가들에게는 부스비 전액과 왕복 항공료 실비, 문화탐방 기회 등이 지원되며 작품 판매비는 해외 결제에 따른 일부 수수료를 제외하고 전액 작가에게 귀속된다. 관련 문의는 ☎055-340-7054이며, 자세한 내용은 김해문화관광재단 관련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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